하루 만 보, 건강도 챙기고 포인트도 받는 법
사진: Unsplash
어차피 걷는 걸음입니다. 그런데 그 걸음을 포인트로 바꿔주는 앱들이 있습니다.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것도 있고 민간 앱도 있습니다. 성격이 다르니 겹쳐 쓰면 됩니다.
핵심만 3줄
- 앱은 동시에 여러 개를 켜둘 수 있습니다. 같은 걸음이 각각 집계됩니다.
- 공공 건강앱은 상품권 교환형, 민간 앱은 현금성 보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 위치를 상시 수집하는 앱은 배터리 소모가 큽니다.
표: 날마다픽
세 가지 유형
공공 건강앱은 지자체나 건강보험공단 같은 기관이 운영합니다. 걸음 수나 건강 활동에 포인트를 주고, 모이면 상품권 등으로 바꿉니다. 개인정보 취급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점이 장점입니다.
탄소중립 실천 지원 성격의 사업도 있습니다. 걷기, 자전거, 대중교통 이용 같은 활동을 환경 기여로 보고 보상하는 방식입니다. 운영 주체와 지급 조건이 시기마다 달라지므로 현재 시행 중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민간 앱은 광고 수익을 기반으로 캐시나 쿠폰을 줍니다. 전환이 빠르고 사용처가 넓은 대신, 광고 시청이나 미션 수행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겹쳐 쓰는 것이 핵심
많은 사람이 앱 하나만 깔고 "얼마 안 되네" 하고 지웁니다. 그런데 이 앱들은 대부분 휴대폰의 걸음 수 센서를 읽어가는 방식입니다.
즉 한 번 걸은 걸음이 앱 A에도, 앱 B에도, 앱 C에도 각각 집계됩니다. 서로 배타적이지 않습니다.
두세 개를 함께 켜두면 같은 활동으로 보상이 몇 배가 됩니다. 대신 각 앱의 출석 체크나 포인트 적립 버튼을 눌러야 하는 경우가 있으니, 하루 한 번 몰아서 처리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배터리와 개인정보를 봅니다
표: 날마다픽
걸음 수는 휴대폰 내장 센서로 측정됩니다. 그래서 앱마다 값이 조금씩 다르게 나옵니다. 측정 시작 시점이나 보정 방식이 달라서인데, 오차 자체는 정상입니다.
문제는 위치 정보를 상시로 수집하는 앱입니다. GPS를 계속 켜두면 배터리가 눈에 띄게 빨리 닳습니다. 걸음 수만 필요하다면 위치 권한을 '앱 사용 중에만' 으로 제한해도 되는지 확인해 보세요.
가입 전에 수집 항목과 제3자 제공 동의 범위를 읽어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보상을 주는 앱은 대개 광고나 데이터로 수익을 냅니다. 무엇을 주고받는지 알고 쓰는 편이 낫습니다.
얼마나 모이나
현실적인 기대치를 잡는 게 중요합니다. 걷기 보상은 월 단위로 몇 천원에서 몇 만원 수준입니다. 생활비를 바꿔놓을 금액은 아닙니다.
그래서 이걸 부업으로 접근하면 실망합니다. 관점을 바꿔야 합니다. 어차피 하는 활동에 덤이 붙는 구조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출퇴근길, 점심시간 산책, 마트 장보기처럼 원래 걷던 걸음이 대상입니다. 여기에 앱 두세 개를 켜두는 수고만 더하면 됩니다. 1년을 모으면 적지 않은 금액이 되고, 그 사이 건강도 챙겨집니다.
포인트를 묵히지 마세요
적립한 포인트에 유효기간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으는 재미에 빠져 쌓아두기만 하면 소멸할 수 있습니다.
교환 가능한 최소 단위에 도달하면 그때그때 바꾸는 편이 안전합니다. 앱 운영이 중단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러면 남은 포인트를 쓰지 못하게 됩니다.
공공 사업은 예산 소진으로 조기 종료되기도 합니다. 연초에 시작한 사업이 하반기에 마감되는 식입니다. 적립은 되는데 교환이 막히는 상황을 피하려면, 기간이 정해진 사업은 특히 부지런히 정산하는 편이 좋습니다.
기록이 남는다는 것
보상과 별개로 얻는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활동 기록입니다.
매일 몇 걸음을 걸었는지 그래프로 보이면 스스로의 생활 패턴이 드러납니다. 주중과 주말의 차이, 날씨에 따른 변화, 바쁜 시기의 활동량 감소 같은 것들입니다.
목표를 눈으로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행동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포인트는 그 습관을 유지하게 만드는 장치에 가깝습니다.
※ 앱별 적립 기준·교환 조건·유효기간은 운영 주체에 따라 다르고 수시로 변경됩니다. 공공 사업은 예산과 시행 기간에 따라 종료될 수 있으므로 현재 운영 여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